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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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비부부의 삶을 강의하면서 저 자신도 잊고 있었던 내용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이혼전문변호사는 이혼하려는 부부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 본다고 합니다. “그동안 부부끼리 진실한 대화를 해 본적이 있습니까?” 이 질문에 거의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대답하는 분들이 이혼을 하러 온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혼은 성격차이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대화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대화는 부부의 삶에서만이 아니라 모든 대인관계에서도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화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대화라는 것은 자연적으로 잘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살아온 성장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대화를 배우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간다든가, 말보다 욕이 먼저 나간다든가, 말보다 분노가 먼저 나가는 사람들이 그럴 것입니다. 상대방으로부터 판단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상대방에게 원치 않는 충고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상대방이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을 때 대화를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화할 때 상대방을 판단하지 말고, 쉽게 충고하지 말고, 들어 주어야 합니다. 많은 부부들이 상대방이 들어 주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에 깨어집니다. 대화하지 못해서 서로를 받아주지 못한다는 핑계가 바로 성격차이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상대방의 말을 20%정도 밖에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화 중에도 자기만의 관심사와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는 적극적인 듣기를 훈련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듣기는 첫째, 남이 말할 때 그 말이 끝나면 무슨 말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 자기 말할 차례를 공손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셋째,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넷째, 상대방이 정말로 말하려고 하는 것을 이해하려는 것입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듣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고 대화를 통해 서로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