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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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을 앞둔 청년들과 함께 예비부부의 삶이라는 6주과정의 모임을 매 주 하고 있습니다. 부교재로 읽고 있는 사랑과 행복 그 이상의 결혼이야기’(게리 토마스)에 보면 우리는 행복하려고 결혼하지만,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은 거룩해 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확장해서 보면 가정과 교회도 마찬가지로 단지 우리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해 지도록 하기 위해서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거룩해 지기를 바라시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그들을 교육하십니다. 그 목적은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는 전 영역을 말합니다. 만약에 어떤 사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면 그의 비전은 하나님의 비전과 같아지게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에게 유일한 비전은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언제 하나님 자신의 비전을 가지실까요? 성경을 보면 아픔과 상처와 그로부터 벗어나기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 자신의 마음이 상하고 아프실 때입니다. 그 때 생긴 하나님의 비전이 바로 고통과 상처와 고난과 괴로움 속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바로 당신의 아들 예수를 버리신 십자가인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은 오 년 뒤에 집을 산다거나, 큰 회사의 소유주가 된다거나, 큰 부자가 되어서 교회건물을 짓는다거나, 일등하고 영어 잘 하는 자녀를 만든다거나, 세계일류대학에 유학하거나, 유능한 인재로 스카웃이 된다거나 하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은 살면서 재능대로 소신껏 열심히 살다가 얻었을 때 감사하면 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죄악이 관영한 노아시대에서, 지도자들이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에서 고통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시고 들으실 때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백성인 우리도 완전하지 못한 세상에 살면서 외롭고 괴롭고 허무하고 상처난 마음으로 하나님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고 있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축복하고 도와 줄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비전이 아닙니다. 바로 당신, 바로 우리의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