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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6 16:12

도마 안중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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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세례명: 토마스) 안중근 의사가 19091026일 서른 한 살의 나이에 중국 하얼빈 역에서 당시 조선을 억압하던 일본제국의 조선총독이었던 이토오 히로부미를 권총으로 저격하여 죽였습니다. 그리고는 일본군인들에게 붙들려 재판을 받고 사형을 언도받게 되었습니다. 그 날이 바로 우리가 역사 인식을 잘 못하고 있던 발렌타인데이라고 하는 214일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불초한 자식은 감히 한 말씀을 어머님 전에 올리려 합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자식의 막심한 불효와 아침저녁 문안인사 못 드림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이슬과도 같은 허무한 세상에서 감정에 이기지 못하시고 이 불초자를 너무나 생각해주시니 훗날 영원의 천당에서 만나 뵈올 것을 바라오며 또 기도하옵니다. 이 현세의 일이야말로 모두 주님의 명령에 달려있으니 마음을 편안히 하옵기를 천만번 바라올 뿐입니다...“하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사형언도를 받고 수감 중에 있던 아들에게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하며 그의 어머니(조마리아)도 인편으로 이 내용을 전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일본제국주의의 억압에 빠진 조선과 조선사람들을 위해 한 몸 던지고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이 역사의 한 장면을 보면서 영의 아들로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사탄의 억압에 빠진 하나님의 백성들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리 한 몸, 한 인생을 던져 하나님 품에 안기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아봐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