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나온 것이 자꾸 거슬립니다. 밥 먹고 가스가 차면 올챙이 같이 됩니다. 그래서 2주 전부터 가능하면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밤 10시 30분 전후 40분 정도 땀을 흘릴 때까지 합니다. 저는 헬스클럽에 돈 내고 운동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다행히 집 앞 공원 산책로에 운동기구들도 마련되어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은 첫날에 있었습니다. 팔굽혀 펴기 다섯 번 하고 집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제 몸무게를 지탱하는 것도 아주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그 유혹을 이기고 열 번, 스무 번, 다음날 또 그렇게 3일을 하고나니까 삼십 번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려면 이 세상의 가치를 향해 저항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무엇이든지 새로워지고 나아지려면 게으름과 나태함과 귀찮음을 이길 때 나타나는 불편함을 겪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받은 형제가 되기 이전에는 같은 집에서 모이는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같은 교회를 출석하는 형제자매라고 해도 누군가의 집에 모이는 것이 편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예전처럼 자기 혈육의 가족들 하고만 집에 모여 사는 것이 익숙할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받은 형제자매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모여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사람들은 이런 성경적인 가치와 행동을 비웃습니다. 그렇게 하면 언제 인생을 놀고 즐기냐? 남의 집 불편하게 왜 그러냐? 어떻게 매주 밥을 해먹이냐? 등등의 이유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이 제시하는 거룩한 삶의 권면을 무시합니다.
신약교회 교인들의 생활모습은 형제자매들이 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들이 집에 모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렇게 하라는 처방이 아니라, 그렇게 살았다는 묘사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은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많은 영혼을 구원했던 교회의 모습이 그러했다면 우리도 최대한 그렇게 살아보자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울림교회는 몇 년간 세상의 가치를 저항하며 살아왔습니다. 주님이 바라셨던 모습대로 집에 모이기를 힘써 왔습니다. 몇 번 하다가 집에 돌아가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운동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생기는 것입니다. 근육이 생기면 건강해 지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힘도 생깁니다. 이제 울림교회도 그런 기대를 하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때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