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사님은 그럽니다. “일반성도들은 돈만 묵상하고 산다!”고 ... 하나부터 열까지 자기이익, 자기만족, 자기평안, 자기편리, 자기미래, 자기자녀, 자기주장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결코 교회를 생각하며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코 예수님의 소원을 자신의 비전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설교 잘 하려고 하지도 말고, 기대도 하지 말고, 너무 교회 걱정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 그저 초등학생 수준으로 쉽게 말하고, 늘 은혜와 감사설교만 하고, 일꾼 되기를 바라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사는 것이 목사님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에 영국에서 세계 3대 문학상 중의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이라는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저의 짝이었던 아이입니다. 그 아이를 잠깐 놀렸다가 ‘야만인’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결국 야만인이 되지 말라는 내용의 ‘채식주의자’라는 책을 써서 세계적으로 성공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맨부커상을 받는데 일조를 한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저는 야만인이었다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모두 예수님의 헌신과 희생의 결과입니다. 제 생각에 예수님의 피로 생명을 얻고 나서도 예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교회를 위하여 살지 않는 사람은 야만인입니다. 육식하는 야만인보다 더 질이 안 좋은 야만인입니다. 저도 이런 말을 했으니 언젠가 종교계의 노벨상이라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우리 성도님들이 돈만 생각하는 야만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자신도 일반성도였을 때 돈만 생각하고 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반성도는 돈만 묵상하고 산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부분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뜻을 찾게 하고, 교회를 위하여 살게 할 사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는 제자가 되고, 그런 교회를 세우기 위해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