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회자컨퍼런스 기도모임에서 자신이 섬기는 교회의 어려운 점이나 목회적 상황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울림교회가 지역에 바탕을 둔 목회적 기반이 약한 점을 나누었습니다. 울림교회는 옥수동에 사는 성도가 이제 두 가정이 되었고, 저의 집은 상계동에 있으며, 몇몇 성도 가정은 경기도와 서울 가장자리에 사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VIP를 인도하는 일이 쉽지 않고, 수요기도회 뿐 아니라, 새벽기도회에 성도들의 출석도 쉽지 않아서 기도를 쌓는 일도 여의치 않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장 목사님이 그렇게 해서 어떻게 교회가 되느냐고 하시면서 왜 예배당을 옮기지 않느냐고 했습니다.

물론 우리는 그 문제로 수년 전부터 금식도 하고 기도를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응답이 없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간적으로는 교회를 유지하는 비용을 이유로 예배당을 옮기기 보다는 어느 정도 성도가 늘어서 어쩔 수 없이 예배당을 옮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다 알다시피 현재의 성도들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물론 성도의 수나, 비용의 문제가 부담이 된다 해도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시면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본질적인 문제가 다음 질문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전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았는가?” 이 질문에 “아직 아니다.”는 대답이 먼저 나옵니다. 만약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었다면 예배처소를 옮기는 문제에 주저함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 정말 하나님이 구원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내년 다시 재계약 시간이 오기 전까지라도 최선을 다해 전도해 보자는 마음을 먹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도 한 사람을 인도하여 세례 받는 자리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 교회의 자립과 성장이 현실화 될 때 현재의 성도님들이 하나님께서 나누어 주시는 영광을 갖기를 원합니다. 이 교회를 회복시킨 주인공들이라는 자긍심을 갖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들겠지만 진짜 내가 교회를 세운다는 마음자세가 필요하고, 이 교회가 바로 주님이 내게 맡기신 내 교회라는 생각을 뼛속까지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