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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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울림교회에 올 때 눅12:32절과 그 앞뒤의 말씀으로 인도를 받았습니다. 철원에 있는 한 수도원에서 삼일 동안 기도하며 말씀을 읽는 중에 강렬하게 저를 붙잡은 말씀입니다. 저 스스로는 사역하던 교회를 사임하면 집에서라도 개척을 해야겠다는 생각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의 생각은 어떤 교회에서 불러준다면 50명이 넘지 곳에 가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씀을 받은 그 달 말에 울림교회 제안을 받았는데 두 번째 생각을 응답하신 것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32절에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1절에서 하나님은 다만 그 나라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원자요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인 사람이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일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구상하신 신약교회의 모습 속에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방법까지도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모이는 교회를 이루고 섬김을 보고 배움으로 제자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모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쓰실만한 제자가 만들어 지는 데에는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속하고 인내도 해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울림의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마음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33절에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고 말씀하신 것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혼 구원해서 제자를 삼아야 하는 대상과 우리 소유를 팔아 구제해야 할 대상과의 연관성이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부분에 대해 깨닫고 사역하기를 바라신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우리 목장과 교회가 우리 소유로 구제하는 바탕 위에서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삼기를 바라시는 것일까요? 우리의 섬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약하고 약한 사람들을 우선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일까요? 성도님들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음성을 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낡아지지 않는 배당을 만드는 울림교회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