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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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전도지 만들 돈 있으면 구제비로 쓰겠다는 교회도 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 중에는 오늘 한 순간 종이에 박힌 복음이 필요한 분도 있습니다. 수요기도회 후 지나다니는 분들에게 환하게 미소 띤 얼굴로 예수님 믿으세요?’하면서 전도지를 드립니다. 그 분들이 예수님을 믿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잘 받아만 주어도 마음이 기쁩니다. 그런데 전도지를 받지도 않으면서 전도하는 저의 마음을 힘들게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 믿으세요?”하고 전도지를 드리면 천주교 다녀요!”하고는 고개를 돌려버리는 분들입니다. 저 같으면 빈말이라도 참 수고가 많네요!”라고 격려라도 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이상한 사람 보듯이 대하는 것을 느낍니다.

 

같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형제들인데 왜 그 모양인지 아쉽습니다. 교회 옆에 큰 성당이 있는데 신부님들이 우리를 부모님 속 썩이고 집나간 형제정도로 가르치는 모양입니다. 들으라고 하는 말입니다. 사실 교회는 천주교회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가톨릭이 뿌리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출발시키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교회가 올바른 교회이며 올바른 성도입니다. 부모의 뜻을 따르는 자식은 유언을 들고만 있는 자식이 아니라 유언대로 행하는 자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남겨주신 말씀과 그 뜻을 행하는 교회와 그런 성도가 가톨릭의 정신을 받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주교회를 다니고 있다. 개신교회를 다니고 있다 하는 것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관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뜻대로 살고 있느냐 하는 것에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조용하고 고상하게 천주교회 다니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 적이 없고, 우아하게 개신교회 다니는 사람도 되라고 하신 적도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영혼구원하는 제자가 되고 그런 제자를 삼으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그런 뜻을 위해 살려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것을 위해 애쓰는 교회가 참 교회이며, 그런 교회 안에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예수님의 사람들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