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세상에 사는 것도 슬픔인데 더 큰 문제는 그 허무감 때문에 또 다른 슬픔과 고통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학대받는 세상, 정의가 무너진 세상을 극복해 보려는 데 그 결실이 보이지 않으면 더 큰 시련과 고난을 겪어야 하는 세상, 은을 가지고 소득을 가졌음에도 만족을 하지 못하면 마음을 채울 수 없는 괴로움을 겪어야 하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괴로움과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더 소유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더 큰 피해이며 손해입니다. 재물을 소유하는데 오히려 잠을 자지 못하는 고통에 빠지고, 생각지 못한 재난을 당할 때 재산을 잃어버립니다. 재산을 모았어도 그 재산을 물려줄 아들이 없어서 또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주어진 일상을 즐거워함으로 허무하고 고통스러운 인생을 이길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18). 사람이 언제, 어디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든지 그에게 아름다운 인생은 하루하루 먹고 마시는 일상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것입니다. 허무한 인생, 괴로운 인생을 이기는 길은 재물을 쌓는 데 있지 않고, 그날그날 먹고 마시고 수고하는 일을 즐거워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움을 누리라고 하나님께서 일상생활을 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오늘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계획입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 사람의 즐거움을 훼방하고 빼앗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사단과의 전쟁을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결코 일상을 즐거워하며 사는 일에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의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면 고통과 괴로움을 주는 허무한 세상을 벗어날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사람이 근심하지 않고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며 살도록 하신 하나님께 순종하려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정해주신 몫이 있음을 인정하고 살아야 합니다(19).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재물을 선물로 주신다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에 받은 모든 재물은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받을 재물도 하나님의 선물로 예비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인정할 때 오늘 주어진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떨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정해진 몫을 잘 누리는 방편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몫이 있다고 말씀하신 하나님을 인생의 주관자로 잘 모시고 사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람에 대해 유익이 돌아오기를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에게서 오는 유익도 하나님의 선물로 받을 생각을 해야 합니다. 대신 우리는 그 사람이 있음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정해주신 몫이 있음을 알고 살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삶의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즐겁게 살 수 있는 날은 바로 오늘입니다. 내일은 보장된 시간이 아닙니다. 오늘을 즐거워할 수 있으려면 나 자신이 해결할 수 없는 일들과 문제들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내주하시는 하나님의 손만 잡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먹고 마시는 것과 주어진 일이 즐거움인 줄 알고 사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  주일설교를 한 주간 매일 적용하며 살기  ∎∎∎

1. 내게 주시는 약속의 말씀은 무엇인가? 그것을 위해 무엇을 순종할 것인가?

2. 받은 약속을 위해 하루 중 언제 기도(묵상)할 것인가?

3. 주중에 약속이 응답되면 누구에게 그 은혜를 나눌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