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내 서울노회 산하 성동시찰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북한선교(느헤미야선교회)를 위해 매달 일정액수를 선교비로 보내고 있고, 또 성동시찰회에서 주도하는 해외선교 사역을 위해서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금번에 처음으로 시찰회수양회로 선교지를 탐방하게 되었습니다. 시찰회에 속한 각 교회의 선교를 담당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약 35분이 동행합니다. 시찰회에 속한 모든 목사님들이 참석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다른 일정과 겹치는 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겹치는 일정은 없지만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목회를 하다보면 이런 저런 사역활동의 계기를 통해서 쉼을 갖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시찰회에 관련된 행사를 참여하는 데에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어떤 목회자처럼 놀기를 좋아한다는 판단을 받기가 싫기 때문이고 또 아직은 교회가 자립한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고 또 이전 목회자와 친분이 있었던 목회자 분들이 편하지만은 않기에 더 그렇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역을 겸해 쉬는 것도 나쁜 것이 아닌데 저에게는 이미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시찰회나 노회적으로 있는 외부행사에 거의 참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교지 탐방은 몇 차례 고사를 했지만 시찰회 안에서 여행경비를 모두 충당해 주시겠다고 재차 연락을 하셨기에 더 거부하는 것은 무례한 것 같아서 허락을 하였습니다. 어쩌면 이 계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시찰회 안에서 좀 더 편한 마음을 주시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선교지를 탐방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건강히 다녀 올 수 있도록 또 선교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또 일주일간 비운 교회 위에 더 큰 하나님의 돌보심이 있도록 또 목장을 대신 인도해 주실 이재왕-정남숙 집사님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