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는 교재에 있는 내용을 참고로 목장모임 나눔시간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돕고자 합니다. 목장모임에서는 나눔의 주제가 세 가지 정도로 주어져 있습니다. [첫째] 지난 한 주간 감사했던 일. [둘째] 주일설교 말씀을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시켰고 어떤 은혜를 경험했는지, [셋째] 현재 자신이 맛보고 있는 기쁨이나 슬픔이 무엇인지를 나누는 것입니다. 정치, 돈, 연예 등의 이야기는 애찬을 나누는 동안만 잠시 나누고 찬양을 할 때부터는 반드시 위의 주제로 나눔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사람을 병들게 하는 부정적인 말에서 벗어나 치유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목장모임에서는 상처 입은 사람의 치유와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것은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사귐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마음을 진실하게 나누지 못해서 병이 드는데, 병든 마음이 치유받는 방법은 바로 마음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나눔을 할 때 세 가지 규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피상적인 답을 주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삶이 힘들다고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기도하면 다 해결 되!”라는 식의 해답을 주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답변은 목원의 마음을 닫게 만듭니다. 둘째, 조언하지 않고 질문이나 간증을 합니다. 목원의 역할은 우월한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동등한 입장에서 상대방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셋째, 모임에서 나온 얘기는 비밀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노출시켜야 내적인 치유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자신이 나눈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듣는다면 마음을 닫게 될 것이다. 목원들에게 신뢰감이 있어야 마음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나눔의 규칙을 바탕으로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위한 중보기도가 뒷받침 되면 치유가 빨라집니다. 목원들은 서로가 내적치유의 사역자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