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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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둘째 매형은 제가 예수님 믿으라고 하거나, 교회 나오라고 재촉했을 지라도 저를 구박하거나 욕하거나 할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진작 찾아다니지 않았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 두 주 전 목장에 나오시기로 한 날 말기간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진작 예수님 믿고 하나님의 말씀도 듣고 살았다면 가족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말에 고집피우지 않고 술과 담배도 빨리 끊었을 것이고 병원에도 더 일찍 가보았을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은 교회에서 집으로 갈 때 매일 밤 병원응급실에 들렀습니다. 주변에 매형 손이라도 붙잡고 기도해줄 만한 믿음의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한 주간 병원에 들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작 그랬어야 했는데... 아프지 않고 멀쩡할 때 진작 그랬어야 했는데... 설령 싫은 소리를 들을지라도 그랬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매일 밤 짧은 말씀을 들려 드리고 배에 손을 얹고 병을 고쳐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매일 못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배의 통증이 멈추고 열이 다 떨어져서 몸 상태가 안정되면 예수님을 소개하고 이해하고 믿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후에 병원에서라도 가족들과 우리 교회 성도들 앞에서 세례를 받으라고 권했더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병원에서 하더라도 세례는 몸이 좀 더 나아져서 교회에 스스로 나와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둘째 매형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확신이 마음에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소원하고 싶은 것은 평생 외롭고 수고로운 길을 걸어온 불쌍한 둘째 매형의 몸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매형과 가족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신하고 참 아버지 품 안에서 새로운 인생을 조금이라도 살아볼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