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79 목회칼럼 | ‘하나님을 만나고 나를 찾는 신앙생활’ |
지난주에 어떤 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평생 자기 성격도 모르고 죽는 사람은 참 불행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맞는 말입니다. 세상에 떠밀리고 쫓기고 시달리면서 결국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고 사라지다니 ...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나님을 찾지 않는 세상 모든 사람들 속에서 우리를 찾아주시고 만나주신 은혜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다행히도 성경을 믿게 하시고 성경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알고 믿는 것에만 관심을 두고 사는 아쉬움이 있다. 왜 아쉬움인가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사랑하신 사람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같은 것이라고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만나고 또 나아가 사람인 자기를 찾는 것이어야 합니다. 20세기 초에 굴지예프라는 분이 아홉 가지 성격유형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에니어그램을 현대세계에 퍼지게 했습니다. 그 분을 필두로 여러 제자들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성격이론이 체계화되고 풍성해졌습니다. 굴지예프는 참된 ‘나’를 찾기 위해 다섯 과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수많은 나, 관찰하는 나, 기계적인 나에 저항하여 수련하는 나, 모든 것을 통제하는 나, 그리고 참된 나’입니다. 인간이 잠자는 상태에 있거나 선잠 깬 상태에 있으면 ‘참된 나’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잠에서 깨어난 상태로 ‘참된 나’를 찾아갈 수 있어야 자아라는 감옥에서 나오게 됩니다.
현재의 자아(성격, 인성)가 ‘참된 나’가 아닙니다. 참된 나는 현재보다 더 거룩하고 멋있습니다. 우리는 죄의 본질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하나님이 처음에 만드신 사람의 본성을 찾아야 합니다. 그 본성이 ‘참된 나’라는 사실을 알고 ‘참된 나’를 찾아가는 신앙생활을 함께 이루어 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