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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5 목회칼럼 | ‘먼저 들어야 합니다

어떤 분들은 믿음이 없어서 아직 교회를 못 가겠다고 합니다. 맞는 말 갖지만 그런 마음이라면 죽을 때까지 교회는 못 나갑니다. 하나님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순종해야 합니다. 성동지역 목사님들 모임이 있는데, 왕십리중앙교회 양의섭 목사님이 글 하나를 공유해 주셨는데, 하나님 말씀을 양식으로 먹고 사는 좋은 자세가 될 것 같아서 옮깁니다.

 

어떤 사람이 잡지에 쓰기를 자신은 큰 비중과 시간을 두고 준비한 목사님의 설교를 30년 동안 빠지지 않고 들었답니다. 그런데 약 3천 번의 설교를 들었는데, 그중에 한 개의 설교도 기억에 남는 것을 찾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목사님이 비효율적인 일(설교)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다른 데 썼으면 더 유익하지 않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은 어떤 교인이 반문의 글을 썼습니다. 자신이 결혼한 지 30년이 되었는데, 그동안 부인을 통해 약 32천 번의 식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식사 중에서 식사의 메뉴를 다 기억할 수 있는 것이 한 개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식사를 할 때마다 영양을 공급받았고, 필요한 것을 공급받을 수 있는 사회생활을 했으며, 가정을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도 기억나지 않는 그 식사를 하지 못했다면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평범한 식사가 육신을 건강하게 하듯이, 평범하게 듣는 말씀이 영혼을 강하게 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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