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7 목회칼럼 | ‘구제하는 교회가 되도록’ |
어떤 교회가 목장이라는 것을 안 한다고 건강하지 않은 교회라고 할 수 없고, 또 목장이라는 것을 한다고 다 건강한 교회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목장은 작아도 교회가 될 때 의미가 있고, 교회가 작아도 구제하는 교회가 될 때 힘이 생깁니다. 지난주에 어떤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 분은 30년 전에 개척해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 성도들이 훌륭한 것은 최근까지도 귀신들려 냄새나고, 머리에 라디오를 묶고 대화하는 거지를 씻기고 먹이고 방에 재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렇게 섬기면 정상인처럼 되지는 않지만, 심각한 상태에서 벗어나 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이 말하기를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구제하면 하나님이 자신과 교회를 예뻐하시고 복을 주시는데, 그럴 때 교회는 점점 힘도 생긴다고 합니다. 구제는 그 목사님만의 특별한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허락하신 예수님께서 모든 교회가 해야 하는 본질적인 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상에 주셨는데, 교회가 구제를 바탕으로 회개의 길과 복음의 길을 안내해 주면 세상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구원의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가 해야 하는 근본입니다. 구제라는 바탕 위에서 목장이라는 작은 교회를 이루고, 성경을 배우고, 함께 예배드리는 생활 속에서 섬김의 생활을 하다 보면 영혼이 구원될 뿐 아니라, 게 중에는 제자도 만들어질 것입니다. 울림교회가 당장은 아니어도 장래 언젠가는 구제가 바탕이 된 교회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걸어가야 합니다. 귀신들린 사람, 머리에 라디오 묶고 다니는 사람, 냄새나는 사람을 씻기고 먹일 수 있는 교회로서 목장을 할 각오를 해 보겠습니까? 구제가 바탕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헌금이 구제하는 일에 대부분 쓰일 수 있도록, 그런 교회 되도록 생각하고 계획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