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0 목회칼럼 | ‘섬기는 생활로 나아갑시다.’ |
대형교회 예배당 스크린에는 각 가정에서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 가정의 화면이 모자이크처럼 올라와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기쁜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기쁘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생활은 앞에서 외치는 목사의 설교만 듣는 생활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바른 신앙생활은 예수님처럼, 사도들처럼, 제자들처럼 다른 사람을 섬기는 생활입니다.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성도를 섬기지 않으면 예배도, 설교도, 성경공부도, 헌금도 의미가 없습니다. 다른 것은 다 잘하는데 다른 성도 섬기는 것을 못 하거나 안 한다면 신앙생활을 회개하고 섬김을 시작해야 합니다. 전화를 합니다. 문자를 보냅니다. 집에 찾아갑니다. 밥을 사주고 차를 사줍니다. 약을 사다 줍니다. 병원에 데려다줍니다. 기도해 줍니다. 다른 필요가 없는지 물어봅니다. 이런 생활을 안 하고 있다면 그것이 어떻게 영적인 가족이 되며, 이런 생활을 안 하고 있다면 어디에서 섬김의 생활을 할 것입니까? 일상생활로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목숨을 십자가에 바쳐 살린 성도에게 바라시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소원은 성도 바로 우리가 한 사람이라도, 한 번이라도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소원이 바로 이것인데, 이 소원을 놔두고 부자 될 생각에만 빠져있고, 돈 주는 직장에만 빠져있고, 자신을 즐겁게 하는 취미생활에만 빠져있다면 슬픈 일입니다. 혈육에게 신경쓰는 것처럼, 영적인 가족에게 신경을 써야 섬길 수 있습니다. 갈 6:10절에 “...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지니라”고 하신 말씀에 순종합시다. 그것이 종말의 시대를 가장 잘 살아가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