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7 목회칼럼 | ‘문제가 아니라 복음에 집중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확진자가 9백 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2020년 한 해가 코로나 영향을 받아서 사회 전 영역이 위축된 채로 지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지혜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는 데 있습니다. 사업의 본질은 이윤창출입니다. 코로나로 다 위축될 때 어떤 사업자는 신속하게 과감하게 변화의 옷을 입고 더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 대응 3단계가 된다면 교회는 10명 미만으로 밖에 모이지 못합니다. 점점 무기력해지게 만드는 소식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해야 할 본질적인 일은 정부의 지도를 잘 따라서 모이지 않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의 본질은 복음을 먹고 나누고 전하여 주는 생활입니다. 모이지 못하게 되는 환경과 상황과 행정권 아래 있지만 어떻게 이런 상황 속에서 복음을 따라 살 것인지를 고민하고 기도하고 찾아야 합니다. 현재 울림교회는 목장중심의 작은 교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멈추었습니다. 주일연합예배도 녹음을 통한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헌신의 힘이 없습니다. 성경을 공부하는 일도 멈추어져 있습니다. 성도 개인적으로도 성경읽기와 기도와 전도생활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돈을 버는 직장생활은 다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복음을 따르기보다는 문제에 집중된 현실입니다. 어떻게 해야 복음을 따르고 순종하려고 하는 삶이 되게 할지 고민이 깊습니다.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예수님 중심의 작은 영적가족’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흔들림 없는 그런 교회를 이룰 수 있을까요? 코로나가 끝나고 5년 뒤에 또다른 전염병이 온다면 그때도 능력없는 생활을 반복해야 할까요?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으려면 성경의 교회처럼 ‘강하고 능력있는 작은교회들’을 루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문제가 아니라 복음을 집중하는 길을 찾고 실천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강한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