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53 목회칼럼 | ‘세상의 소명이냐 하나님의 소명이냐’

소명이라는 말을 아실 것입니다. 소명이란, 부름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소명에 대한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는 소명이 있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어떤 직업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직업소명이 있고, 어떤 기관이나 조직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는 공동체소명도 있습니다. 한편, 세상 악한 영의 부름을 받고 종교적이거나 영적인 소명을 갖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의 소명은 하나님께로부터 자녀로 받는 부르심입니다.

우리 성도가 인식하고 붙잡아야 하는 소명은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부름을 받는 소명입니다. 세상의 권세와 힘과 단체로부터 받는 소명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명으로 착각하여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는 자리에 부르심이 성도의 소명입니다. 그런데 성도가 되는 소명의 자리에는 반드시 사명이 따라붙습니다. 그 사명은 나를 생명의 자리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어떻게 살겠다고 드리는 결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을 위한 사명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교회입니다. 소명받은 교회의 사명은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에 있습니다. 그 결단은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으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와 교회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상의 소명과 사명을 하나님의 소명과 사명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나를 구원의 자녀로 부르시는 소명과 그 소명에 맞는 삶을 결단하므로 바른 사명자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