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6 목회칼럼 | ‘녹을 것인가 단단해질 것인가?’ |
영국의 그리스도인이었으며 소설가인 C.S. 루이스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태양열이 버터는 녹이지만 진흙은 더욱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우리가 딛고 있는 신앙생활의 터를 시험합니다. 비본질의 터는 녹일 것이고, 본질의 터는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험입니다. 개인은 개인대로, 교회는 교회대로 시험을 받아야 합니다. 오래 전부터 교회를 나가지 않는 사람을 가나안성도라고 합니다. 그 분들 중에 어떤 분은 말하기를 내가 선견지명이 있어서 미리 교회를 안 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모든 교회사람들이 교회에 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큰 위안과 위로와 뿌듯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태양열에 버터가 녹는 마음이고 사탄마귀가 죽이려는 계획에 빠진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모이기를 폐하는 사람들의 습관처럼 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개인도, 교회도 이때에 마땅히 무너져야 할 터 위에 서 있는 것인지, 아니면 더욱더 단단한 기초 위에 서게 되는 것인지를 고민하고 기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 시 94: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