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조회 수 11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지난 주 제천에서 있었던 23일간의 목자컨퍼런스를 다녀온 이현 목장의 이현 목자입니다. 저희 부부가 컨퍼런스에 참여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도로 후원해 주신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목자로 섬긴지 어언 1년 반이 되어가지만 가정교회에 대한 이해와 목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목장을 운영함에 있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잘하고 있는 것인지 반문하기도 하고 아쉬움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목자컨퍼런스는 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먼저 목자로 헌신하여 수고하고 있는 전국의 목자들을 만날 수 있고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다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가정교회를 하고 있는 교회가 어떻게 이 길을 가고 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목자 컨퍼런스를 통하여 저희 부부가 목장에 대한 바른 이해와 비전을 발견하고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기회되기를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회사에 휴가일정을 사전에 통보하고, 아이들과도 집을 비우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에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음을 압니다.

비오는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청풍리조트는 청풍호(충주호)를 바라보고 있었고 너무나 아름다운 주변환경이었습니다. 나비넥타이를 맨 목사님들, 앞치마를 두르고 반갑게 맞이하는 사모님들,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탭들, 그들 속에 저도 컨퍼런스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메시지를 전하고 세미나를 인도하는 강사분들인 목회자님들, 목자 목녀님들의 헌신적인 섬김으로 식사와 간식이 준비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교회의 특징을 볼 수 있었고 마땅히 그랬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동일한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임하니 누가 강사이고 누가 교육생인지 알 수 없는 상황도 서로 섬김을 받아야 할 귀중한 존재라는 것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평등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변화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에 맞게 변화를 강조하는 세미나는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신앙생활은 나의 삶의 모든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이 어떻게 구분되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했습니다. 교회와 사회, 가정과 직장 그리고 개인의 삶의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모두가 동일하게 소중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도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저 또한 공감하고 부끄럽게 생각되었습니다. 이 또한 변화해야 하는 영역임을 일깨워 준 내용입니다.

목장사역의 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요 목표는 예수님의 삶을 닮는 것이라는 정의는 제가 목자 컨퍼런스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입니다. 목사님을 통해 많이 들었던 내용인데 이제야 목장의 기본 원칙을 확립하게 된 듯합니다. 목장에서 하는 모든 행위는 영혼 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그 영혼이 제자가 되어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으로서 목장에 VIP를 초청하고 구원받도록 인도하는 일이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전도에 대한 강의에서 깨달은 것은 제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용하고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불신자, VIP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들어주고, 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제강의를 통해 들려진 말씀은 가르치고, 전파하고, 고치시는 일이 예수님의 사역이었고 목장의 사역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별히 고치시는 일은 우리의 삶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먹을 것, 입을 것, 그리고 육신의 아픔, 영적인 고통으로 부터의 치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목장에서의 중요한 사역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을 통해 들려진 기도에 대한 메시지는 강력했습니다. 서울에서의 목회중 겪었던 사건, 선교지에서 겪었던 사건을 간절한 기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 받았다는 간증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부족하게 여기는 기도생활에 대해 깊이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목장에서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밤 시간에 다른 교회 목자 목녀와의 오겹줄 나눔은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목장사역을 들으며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고 한편으로는 도전이 되었습니다. 힘들었던 시간, 답답했던 시간이 회복되기 시작한 때는 기도하기 시작한 때라는 것이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이 길을 가려는 그들의 열정을 보면서 또 한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간간히 있었던 목자 목녀의 간증을 들으며 저는 참 쉽게 목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의 무절제한 삶 때문에, 자녀의 불치병 때문에, 사업의 실패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격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장을 섬기니 하나님께서 일하셔서 가정이 회복되고 사역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하였다는 간증은 참으로 위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간증의 내용을 들어보니 현재도 어려운 과정을 겪고 있음에도 감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집회 후 모든 사람과 악수하는 시간에 목자 목녀들의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모습은 너무나 생생합니다. 행복한 웃음, 아름다운 얼굴은 모두가 한결같이 밝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 자신을 드리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일이 이 땅에서 쉽지 않겠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삶을 살고 있기에 저 또한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우리교회가 잘되는 길은 오직 기도와 말씀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목자컨퍼런스를 통해 목장사역의 필요성과 목자로서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고 결단하게 하는 귀한 시간이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반갑습니다. 2 박준영 2013.07.08 6477
33 간증 16차 목자컨퍼런스 참가간증-김기순 목녀 목양실 2014.08.29 1181
» 간증 16차 목자컨퍼런스 참가간증-이 현 목자 목양실 2014.08.29 1198
31 자유글 성공이냐 실패냐 - 이영표 집사님 생각 목양실 2014.08.02 974
30 자유글 자식은 부모가 망칩니다. 목양실 2014.07.13 1017
29 자유글 노블레스 오블리주 목양실 2014.06.22 1097
28 자유글 괴로울 때 주님의 얼굴을 보세요 목양실 2014.05.28 1265
27 자유글 모든 것을 바치면 모든 것을 바칩니다 목양실 2014.05.24 1418
26 기타 우리 주 하나님 목양실 2014.04.03 1497
25 기타 빛을 들고 세상으로 목양실 2014.03.26 1392
24 간증 우리는 좁은 문으로 목양실 2014.03.10 1506
23 간증 회개하십시오 목양실 2014.03.08 1561
22 간증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목양실 2014.03.06 1493
21 기타 우리는 목양실 2014.03.01 1536
20 자유글 마라나타 목양실 2014.02.16 1916
19 간증 우리 인생을 일으켜 주시는 주님 목양실 2014.02.07 1694
18 기타 그를 높이라 file 목양실 2014.01.30 2034
17 자유글 노아의 홍수 목양실 2014.01.14 155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