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잊어버리셨나요?
2013.11.03 13:38

수요금식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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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새벽기도 때 새벽 5시까지 못 오는 때가 있습니다. 시계소리를 못 듣거나, 몸이 따라주지 않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급하게 차를 몰고 와도 시간을 따라 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저께 금요일이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경비아저씨께서 어떤 아주머니께서 잠시 기다리다가 돌아가셨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바위 하나가 가슴을 누르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도하려고 하니 어떤 분인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우리 교인 아닌 분이 새벽기도에 처음 온 것 같은데 그냥 돌아갔다는 사실 때문에 너무 분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 이렇게 따지고 저렇게 따지고 게으른 것 회개하고 해도 마음에 서운함이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먹먹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싶은 분이었는데 도와주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교회 십자가와 간판을 2년 동안 켜 두었는데, 왜 옥수동에 사는 분이 한 사람도 구원 되지 않는 것인지 고민도 커졌습니다. 아니 옥수동 주민이 아니더라도 왜 교회에 새로운 분들이 없는가 하는 물음에 목회 자체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생각이 남았습니다. “불러야 오지!”. 울림교회를 향해서 1단계가 지났으니 이제 2단계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를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옥수동 정착을 위해 성도님들과 함께 수요일마다 금식을 하며 기도한 지 37주가 지났습니다. 이제 3주 후 11/20일까지만 하면 작정한 40주 금식이 끝이 납니다. 금식 자주 하는 목사 만나서 고생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평상시도 늘 그래야겠지만 남은 3주간은 울림교회 옥수동 정착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확신 가운데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울림의 성도 모두가 옥수동에서 주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분들은 모두 구원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이곳을 주님께서 허락하셨다는 확신과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모든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용기를 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전도하지 않으면 결코 구원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옥수동에 있다는 사실을 마음 넘치게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