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목회칼럼 | 십일조와 상관없는 사람들 |
어떤 사람이 교회를 다니는 친구에게 교회는 아주 나쁜 집단이고, 그 교회 사장인 목사는 더 나쁜 놈이라고 욕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하니까 십일조를 내라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묻기를 너는 교회를 안 다니는데 그게 너와 무슨 상관이냐고 했습니다. 욕했던 사람이 친구 말을 듣더니 잠시 후 “그렇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궁색해지니까 그래서 내가 교회 안 가려고 한다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친구가 한마디 더 했습니다. 너는 매달 10만 원도 넘는 회비 내라고 하는 헬스클럽 원장님은 왜 욕하지 않니? 그랬더니, 내가 회비를 내야 운동을 배우고, 원장님도 월급 가져가고, 헬스클럽도 보수하고 장비도 개선할 것 아니야고 했습니다. 그래? 그럼 교회도 십일조를 내야 목사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영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목사님도 생활비를 받아서 생활하고, 교회도 건물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지 않겠니? 교회회원이 아닌 사람들이 십일조 욕하는 것은, 헬스클럽회원도 아닌 사람이 회비 내라는 원장 욕하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말3:8). 모든 살아있는 사람의 생명과 소유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알고 살도록 그 사람의 모든 것(열)을 대표하는 하나(일)를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십일조의 의미이고 그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도둑질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세상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사람은 십일조 등의 헌금을 낼 이유도 의무도 없습니다. 십일조와 관계없는 사람들하고 논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