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133 목회칼럼 | ‘주일연합교회에서 한 가지를 이루었습니다’ |
지난주부터 주일예배 마치고 4개 목장의 식구들이 조금씩 서로 섞여서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배시간 동안 받은 말씀과 은혜와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지 모릅니다. 과거 많은 교회가 그렇게 생활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울림교회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생활이 아니었습니다. 동네에 터가 잡힌 예배당이 아니고, 대부분 멀리에서 오며, 또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와야 하고, 예배당의 공간도 봉사할 재원도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일에 대한 답답함은 더 큽니다. 순종하고자 하나 주저하는 상황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순종할 수 있도록 일하신 줄 믿습니다. 순종하고자 했더니 순종하게 하신 것입니다. 왜 그걸 지금까지 못했느냐고 하면 딱히 대답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지난주부터는 시작할 수 있었느냐고 물어도 마땅히 대답이 안 됩니다. 그냥 하나님의 때이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지난주일의 모습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들을 순종하기를 결단합니다. 이제 또 다른 한 가지를 이루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