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9 목회칼럼 |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2020년이 저무는 마지막 주를 맞이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작성한 성도님들의 2020년의 기도카드를 돌려 드려야 하고, 또 새로운 2021년의 기도카드를 나누어 드려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코로나전염병으로 오히려 더 많은 기도, 더 깊은 기도가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심란한 마음으로 힘없이 쳐진 마음으로 일 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시대를 역행할 수 없고, 흐르는 물줄기를 거꾸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도, 전 세계 사람도 예상하지 않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세상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인류역사가 지나온 세상의 모습입니다. 어쩌면 전쟁의 포화와 살육의 현실 속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감사해야 할 것은 가정을 유지하는 것, 건강을 지킨 것, 재산을 늘리는 것, 진로가 열리는 것, 코로나 중에도 살만한 마음과 형편에 있는 것이 아닌 줄 압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우리 모든 성도의 감사는 예수 그리스도여야 함을 깨닫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까이 오고 계심을 느끼고, 더 가까이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인생에 동행해 주심을 느낄 때 우리 모든 성도가 잘 되고 있다는 안심을 하게 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이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소망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살면서 세상에 적합한 사람, 세상이 사랑하는 사람, 세상에 붙잡히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의 문화 한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지혜롭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더 소망하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