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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3 목회칼럼 |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확산 여파로 세상 모든 사람이 몸과 마음과 생활에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3주째 성도님들에게 보내드릴 예배파일을 준비하는 일 외에는 대부분 사무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비어 있는 시간은 많아지는데, 마음은 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라고 시간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교회는 세상의 한 부분인 것 같지만 사실은 전부입니다. 사탄은 인간이 죄악에 사로잡혀 살도록 부추겼지만 예수님은 십자가 사랑으로 사탄을 이기시고 죄악을 벗도록 하셨습니다. 그때 이 세상에 세워진 하나님나라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죄악을 벗은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죄악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세상의 빛이고 소망입니다. 교회는 결코 세상의 한 부분으로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기관이 아닙니다. 교회는 세상을 구원하는 기치(旗幟)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있노라 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를 또 예배를 생명처럼 여기고 살아온 것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생명처럼 여기던 것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세상의 박해일까요? 예배에 대해, 교회에 대해, 전도에 대해 생각하라는 시간일까요? 초기교회 당시 대단한 건물이 없이 성도의 가정에서 모임을 이룬 교회는 사람 구원하는 능력을 나타냈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화려한 예배당 중심이 아닌 거룩한 예수님 중심으로 모였기 때문입니다.

 

1600년 이상 건물 중심의 교회가 전통으로 이어져 온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고집하는 많은 교회는 점점 힘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는 이 경험을 통해 건물 중심이 아닌 예수님 중심의 교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라고 하나님께서 시간을 주고 계십니다. 울림가족 모두 이 고민을 함께하며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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