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1 목회칼럼 | ‘교인은 신념이 아니라 말씀대로 삽니다’ |
최근 주변에 기독교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없습니다. 목사라는 직함을 가진 사람과 교회라는 이름을 가진 단체를 중심으로 반사회적인 행동들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입으로는 ‘주여 주여’를 외치지만 행실은 주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교회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한국개신교회가 앞으로 이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마 24:10~13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목사라는 직함, 교인이라는 신분을 가졌다고 해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대로 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을 이롭게 하길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만을 놓고 본다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믿는다고 하는 사람보다 더 유익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목사의 마음에, 교인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뜻이 아닌 다른 세상적인 욕망이 들어 있다면 얼마든지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며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나라와 하나님의 나라가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를 이 세상의 나라에서 실천하지 않으면 세상은 힘과 권력을 악용하는 사람들 밑에서 신음이 깊어질 것입니다. 교회는 올바른 바탕에 서지 못할까 두려워해야 합니다. 그것은 성경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이념을 해석해 나가지 않고, 오히려 세상의 관념을 바탕으로 성경을 해석해 나가는 것입니다. 성경의 바탕에서 세상을 해석한다면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념을 바탕으로 성경을 사용하면 사회도 망치고 교회도 망치게 됩니다. 올바른 바탕에 서지 못하면 분열과 대립으로 사회를 갈라 버립니다. 그리고 빛과 소금으로 세상이 썩지 않도록 하는 일은 결코 이룰 수 없습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 신념으로 사는 바로 우리일 수 있습니다. |